LG화학은 12일 EP‧SAP‧합성고무제품 등 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기술기반 사업부문 매출을 현재 2조원 대에서 2018년 4조 5000억원 대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술기반 사업부문은 7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석유화학 사업에 포함된다. 현재 석유화학 사업 매출은 LG화학의 전체 매출 중 75%를 차지한다. 이 중에서도 기술기반 사업부문 매출은 석유화학 사업 매출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기술기반 사업을 육성해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SAP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LG화학은 여수공장에 3200억원을 투자, SAP 원료인 아크릴산 16만 톤 생산을 위한 설비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AP는 1그램의 무게로 최대 500그램의 물을 흡수할 수 있어 기저귀 등에 사용된다.
2015년 설비 증설이 완료면 총 36만 톤의 SAP와 51만 톤의 아크릴산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일관 생산 체계가 갖춰진다.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선 석유화학 분야 기술 개발에 1200억원이 투자된다.
LG화학이 주목하는 미래 성장 동력은 바닷물에 염분을 걸러내는 기술인 수처리 필터 사업이다.
사업 강화를 위해 LG화학은 3월 수처리 필터 전문업체 미국의 나노에이치투오(Nano H2O)를 인수한바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석유화학 부문 사업 구조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과 신소재 개발로 튼튼한 사업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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