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채널A는 "유병언 전 회장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전남 순천의 CCTV를 입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 근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왼손에 끈이 달린 가방을 든 채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는 이 남성은 거동이 불편한 듯 조금씩 다리를 절룩이는 모습이다.
영상을 살펴본 경찰은 화질이 좋지 않아 얼굴을 확인하기 힘들어 유병언 전 회장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인근 주민들 역시 평소 보지 못한 노인이라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어 유병언 전 회장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병언 전 회장이 물을 마시기 위해 주변에 있는 개울가를 찾아 영상 속의 길을 지나갔을 가능성도 있어 유병언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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