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의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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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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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추정 CCTV[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채널A는 "유병언 전 회장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전남 순천의 CCTV를 입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 근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왼손에 끈이 달린 가방을 든 채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는 이 남성은 거동이 불편한 듯 조금씩 다리를 절룩이는 모습이다.

앞서 국과수는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지난 5월 26일부터 30일 사이로 추정했는데, 영상이 찍힌 날은 29일 오전이고 장소 역시 유병언 전 회장이 사망한 매실 밭에서 직선거리로 25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영상을 살펴본 경찰은 화질이 좋지 않아 얼굴을 확인하기 힘들어 유병언 전 회장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인근 주민들 역시 평소 보지 못한 노인이라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어 유병언 전 회장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병언 전 회장이 물을 마시기 위해 주변에 있는 개울가를 찾아 영상 속의 길을 지나갔을 가능성도 있어 유병언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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