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28사단 관심병사 2명의 동반 자살 등으로 군폭력 문제가 국가적인 문제가 된 가운데 세계 최강의 미국 군대도 군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같이 군폭력 문제가 한국처럼 국가적인 큰 문제로 불거지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군대에서도 특정병사를 괴롭히는 일 등은 일어나고 있다.
극단적으로는 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과 같은 사건도 일어난다.
지난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중국계 미국인 병사 두 명의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2011년 4월 해리 루 상병은 초병근무을 하다가 잠을 잤다는 이유로 세 명의 해병 동료들로부터 얻어맞고 괴롭힘을 당했다. 해리 루 상병은 권총 자살했다.
같은 해 10월 역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데니 첸 이병은 소대장인 대니엘 슈바르츠 중위 등 8명으로부터 아시아계라는 놀림을 받고 집단 가혹행위를 당했다. 데니 첸 이병도 자살했다.
더 놀라운 것은 가해자들이 받은 처벌. 해리 루 사건은 가해자 3명 중 한 명만이 유죄가 인정됐다. 유죄를 인정받은 가해자도 구류 30일을 선고받았다.
데니 첸 사건에서 군 검찰은 관련자 8명을 기소했지만 한 명도 유죄를 인정받지 않았다.
데니 첸의 가족들과 인권 활동가들은 현재도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데니 첸 사건은 미국 군대에서는 인종주의가 결합된 가혹행위도 자행되고 있음을 시사해 더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8사단 관심병사 2명의 동반 자살 등으로 군폭력 문제가 한국에서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정치권에서 군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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