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최고의 횟감으로 알려져 있는 ‘쑤기미(쏠치)’의 대량생산이 기대된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서는 제주 향토어종인 쏠치 자원이 급격히 줄면서 자원회복을 위한 종자생산에 착수하였다고 13일 밝혔다.
쏠치는 이미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모슬포, 행원리, 세화리 등 제주연안에서 어미 쏠치를 확보해 뒀다.
이후 연구원이 육상수조에서 어미의 사육관리 및 성숙화를 유도하면서 자연산란 수정란 생산에 성공, 종자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어민들에 따르면 쏠치는 육질이 희고 맛이 좋아 최고의 횟감으로 알려져 있다. 1980~90년대에 생산량이 많아 일본으로 수출도 되었으나 90년도 후반부터는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는 거의 잡히지 않는 어종이며 kg당 15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어종으로 자원회복이 필요한 품종이다.
특히 모래나 뻘속에 몸을 파묻거나 바닥에 딱 붙어 생활하는 습성으로 연안 정착성 어류로서 종자를 생산하여 대량 방류할 경우 자원회복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쏠치 뿐만 아니라 제주향토어종인 다금바리, 능성어 종자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제주지역 향토어종이면서 고부가가치 어종을 발굴하여 제주연안 고급어종의 종 보존 및 자원회복 연구에 지속적으로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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