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해 유치추진위원회와 당진항만발전위원회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과 안전행정부의 심의 결과에 따른 후속 대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진시는 지난 2004년부터 당진항발전위원회와 함께 당진에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해 왔으며 올해 4월에는 당진항만발전위원회와 상공회의소, 당진시 개발위원회, 항운노조 등 27개 단체가 참여하는 당진 출입국관리사무소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당진시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출입국관리사무소 설치를 건의해온 이유는 당진항의 물동량과 선박입출항 수가 증가해 출입국 관련 행정적 지원이 절실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이민자 등 등록 외국인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지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행정기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당진지역 외국인 등록현황을 보면 지난 2010년 등록외국인 수 3,434명에서 2013년 4,306명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12%로 전국평균 증가율 2.4%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진지역 외국인이나 외국선박 선원들은 해상 출입국 업무는 평택에서, 육상 출입국 업무는 서산에서 봐야하는 불편이 가중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법무부에서 ‘대전출입국사무소 산하 당진출장소’를 당진항지원센터 내에 신설하는 것을 안전행정부에 신청해 현재 심의중에 있다”면서 “조직신설여부에 따라 대응방안을 마련해 반드시 출입국사무소가 당진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당진항 내에 신설되면 외국인 선원의 당진지역 소비활동을 통해 연간 약 50억 원 가량의 지역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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