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7월 말 기준 시도별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변동률.[자료=대한주택보증]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주택보증이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33만3000원으로 전월 834만4000원에 비해 1만1000원(0.1%) 하락했다.
특히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분양가격이 1306만4000원에서 1294만7000원으로 11만7000원(0.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서울의 분양가격은 0.9% 하락해 수도권의 뒤를 이었다.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대 광역시 역시 0.2% 하락했다. 서울과 6대 광역시의 7월 말 기준 분양가격은 각각 1874만2000원, 864만8000원이었다.
반면 이들 지역을 제외한 지방은 분양가격이 657만8000원에서 660만5000원으로 2만7000원(0.4%) 상승했다.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수도권의 경우 분양가격이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한 경기도의 가격 흐름이 큰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 민간아파트의 7월 말 기준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012만4000원으로 전월 1026만6000원에 비해 14만2000원(1.4%), 전년 동월 1072만1000원에 비해 59만7000원(5.6%) 하락했다.
김현민 대한주택보증 연구기획팀장은 “경기지역의 평균 분양가격 하락은 최근 경기도 내 신규 아파트 분양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것에 기인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남 민간아파트의 7월 말 기준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578만원으로 전월 560만9000원에 비해 17만2000원(3.1%) 상승했다.
김 팀장은 “전남지역 분양가격이 상승한 것은 최근 1년간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낮은 지역에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이 없었던 반면, 나주와 목포 등 비교적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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