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명경시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남겨 "교황은 부자든 가난하든 똑같이 사랑한다. 그러나 교황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자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라고 할 의무, 가난한 사람을 존중해야 할 의무, 가난한 사람을 북돋워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영선 위원장은 "교황이 한국 방문 전 '한국인들이 참사를 계기로 윤리적,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바란다'고 말씀하셨다"며 "지금 우리도 교황 말씀처럼 가진자와 기득권자들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존중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선 위원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69주년 광복절과 관련해 "화해와 평화의 상징이신 교황 성하께서 이 땅에 계신 순간 맞는 8·15는 더 각별하다"며 "해방과 함께 찾아온 분단의 아픔이 70년 넘어 계속돼서는 안된다는 결의를 다지는 광복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주변국 상황을 살피면서 정부가 내놓는 대북 제안들은 5.24 조치가 해제되지 않는 한 공허하다"며 "이 조치로 북측보다 우리 중소기업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일본·러시아 등이 북한에 급속히 접근하면서 실익을 챙기는 상황"이라고 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이어 "핵무기에 정권 생존의 운명을 맡기고 있는 북한, 식민지배의 부끄러운 역사를 아직도 부인하는 일본, 모두 옳지 않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도 대북 강경책의 무원칙한 답습과 대일 감정외교의 무익한 연장이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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