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6사단 가혹행위·성추행 '남경필 지사 아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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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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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연합 '군 당국 엄정하게 수사해 처벌하는 것 중요'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 남모 상병이 가혹행위와 성추행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엄정한 수사 후 처벌'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가혹행위 외에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다"며 "사회지도층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남 지사의 아들이 우리 사회가 그토록 추방하자고 외치는 군내 폭력행위에 연루된 것은 충격적"이리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본인과 아버지인 남 지사가 사과하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것은 군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며 "군 수사 기관의 엄정한 조사와 그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지는지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남궁진웅 timeid@]



이와 관련,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 남모 상병은 훈련과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같은 부대 소속 후임병의 턱과 배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후임병을 차고 욕설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상병은 가혹행위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모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남경필 경기지사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의 사과문에서 "제 아들이 군 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군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는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며 "다시 한 번 이번 문제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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