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카라가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신보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종영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으로 엄선된 막내 허영지가 기존 멤버 박규리, 구하라, 박규리와 함께한 첫 무대를 선보였다.
6집 EP ‘데이 앤드 나이트(DAY&NIGHT)’에 수록된 ‘소 굿(So good)’과 타이틀곡 ‘맘마미아(Mamma Mia)’를 연달아 공개, 우려와 달리 자연스럽게 멤버로 합류한 허영지의 여유가 무대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과감한 헤어스타일 선보인 구하라는 펑키하고 우스꽝스러운 양 갈래 퍼머를 완벽히 소화했고 긴 웨이브를 한 한승연은 성숙한 여인의 내음을 풍겼다.
‘여신’ 박규리는 한층 날씬해진 몸매와 그간 숨겨왔던 풍만한 바스트를 강조하며 물오른 여성미를 뽐냈다.
카라의 흥망성쇠는 멤버 허영지가 카라와 얼마나 잘 녹았을지에 가운데 허영지가 무대 위 팀워크의 원천을 공개했다.
허영지는 “컴백을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냐’는 질문을 받곤 했는데, 일단 데뷔한다는 사실과 언니들과 함께한다는 기쁨에 힘들었는지도 몰랐다”며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기존 멤버와)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재킷 촬영까지 세세하게 모니터링 해주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리더 박규리도 허영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지는 외모처럼 성격도 밝고 귀여운 친구다. 무엇보다 예의가 바르다”며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에도 상처가 났는데 꾹 참고 임하더라. 인내심도 강해 배울점이 많다”고 밝혔다.
카라는 아메리칸 스트리트 댄스인 ‘왁킹댄스’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소화하기 위해 고진감래도 겪어야했다.
“사실 왁킹댄스를 처음 접하는 거라 소화할 수 있을까 준비 당시 많이 걱정되더라. 심혈을 기울여 안무를 준비했는데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며 “연습하면서 어깨가 뭉치는 등 몸이 따라주지 않았는데 지금은 익숙해져 그나마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좀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갈림길에서 파격적인 변신보다는 고유의 색을 살리는 쪽을 선택했다. 대신 그간 하지 않았던 왁킹댄스나 새로운 패션스타일로 신선함을 부여했다.
카라는 “우리가 섹시, 귀여움, 발랄 등 어떤 콘셉트를 소화하든 카라만의 에너지 넘치는 느낌이 난다”며 “과하게 바꾸면 오히려 어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기보다는 그간 하지 않았던 요소를 시도해 풍미를 더 했다”고 설명했다.
삐거덕거리며 하락세를 보이던 카라는 욕심내지 않고 소신 있게 카라표 음악을 내놓았다. ‘맘마미아’의 적신호가 청신호로 바뀔 모양새인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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