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3차원 영상 눈의 피로도 평가방법’ 표준은 국내특허가 결합된 표준특허로, 청각·시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동시에 사용해 3차원 영상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 표준이 적용된 평가시스템은 디스플레이 기기와 시청자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와이파이 등 근거리통신망을 통해 앱으로 구현된다. 또 태블릿 등에서 다수의 사람이 동시 접속하여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표준의 핵심내용은 올 초 IEEE 논문으로 출판돼 질적 우수성을 검증받았으며, 표준의 공익적 목적에 맞추어 무상사용(free-license)를 선언했다.
이 표준은 기존의 컴퓨터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의 단순 형태분석과 형상에서 벗어나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영상을 표현해 수술상황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효과가 있다.
안종일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정보통신 융합기술의 표준선점을 위해서는 IEEE 등 시장중심의 민간표준화기구 활동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국표원은 기술로열티 수입창출이 가능한 표준특허 개발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 표준들은 개발 초기단계부터 국내 출원·등록된 특허기술과 연계한 표준특허 개발을 목표로 국표원의 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특히 3차원 표준화그룹 중 눈의 안전성을 다루는 '휴먼팩터분야'와 '의료응용분야' 그룹의 의장, 간사를 모두 우리나라가 맡고있다.
휴먼팩터분야는 의장인 이상훈 연세대 교수를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0개국 6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의료응용분야는 문영래 조선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과장이 맡고 있고, 일본(오사카대학병원), 이탈리아(로마뜨레대학), 미국(유타대학) 등의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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