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대만에서도 배우 하지원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7년 전 드라마 '황진이' 방영으로 대만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하지원은 '시크릿가든' '더킹투하츠' 등 한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왔다.
더욱이 지난 6월 '기황후' 프로모션 차 진행한 대만 방문이 하지원 열풍에 기폭제가 되었다. 하지원은 방문 기간 내내 따뜻하고 친절한 태도로 임해 기자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원 효과는 드라마 인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현재 드라마 전문 채널 ETTV를 통해 방영 중인 드라마 '기황후'는 방영 전 1.9% 의 목표 시청률을 가지고 출발했으나 하지원 방문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여 지난 7월30일 4.4%까지 치솟아 대만에서도 '시청률 여왕 하지원'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 수치는 한류 드라마로서는 2005년 '대장금' 이래 최고 기록이며 2010년 이래 대만에서 방송된 해외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대만 2014년 상반기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Top6에 해당하며 해외 프로그램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기황후' 방영사인 ETTV는 후속 작품으로 하지원의 2006년 작 '황진이'를 편성해 대만에서의 하지원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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