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20일 기록적 폭우로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지 5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악천후 등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3일 8명의 시신이 새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49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는 6명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41명에 달한다.
당국은 경찰, 소방, 자위대 등 현장 투입 인력을 3000여 명으로 늘렸고,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자원 봉사자도 투입돼 실종자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계속되는 기상 악화로 인한 2차 산사태 우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히로시마시는 23일에도 현장 인근 주민 16만 4000명을 대상으로 피난 지시와 권고를 내렸으며 1700여 명이 피난소에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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