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성룡이 아들 방조명(房祖名)을 대신해 중화권 인기배우인 가진동(柯震東)을 대마초라는 마약의 늪으로 끌어들인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성룡이 지인을 통해 가진동의 부모에게 아들 방조명이 가진동에게 마약을 건넨 사실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중국대만망이 24일 보도했다. 앞서 방조명과 가진동의 마약 복용 사실이 폭로되면서 누가 먼저 마약을 하고 누구를 끌어들인 것인지의 여부에 중국 언론과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결국 이미 오랜기간 마약을 흡입해온 방조명이 지난 2012년 가진동을 집으로 불러들여 대마초를 권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에 아버지인 성룡이 공개사과에 나선 것. 성룡의 사과에 가진동 매니저는 "모두의 잘못이지 누구 탓이 아니다"라며 미안해할 필요없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가진동의 아버지도 아들을 면회한 후 베이징(北京)을 떠나면서 "친구는 친구일 뿐"이라며 "절대로 방조명의 탓이 아니다"라고 재차 밝히기도 했다.
성룡의 아들이자 인기배우인 방조명과 가진동은 지난 14일 베이징 둥청(東城)구 한 호화 아파트에서 대마초를 흡입해 당국에 체포됐으며 현재 구류 중이다. 행정구류 14일에 처해진 가진동은 오는 28일 풀려날 것으로 보이며 형사구류에 처해진 방조명에게는 좀 더 무거운 형벌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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