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세월호 유가족 단식중단 호소…1일 단식 동참

25일 교육감 집무실에서 집무를 수행하며 단식 진행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40일 넘도록 단식을 하고 있음에 아픔을 공감하면서 단식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조속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1일 단식에 동참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이 교육감은 25일 집무실에서 외부일정을 최대한 축소하고, 집무를 수행하며 단식을 진행했다.

단식과 함께 이 교육감은 김씨에게는 조속한 건강회복을 기원하는 편지도 보냈다.

이 교육감은 편지글에서 “글을 쓰는 이 순간, 제주에 오지못한 단원고 학생들이 떠오른다” 며 “지난달 제주에서 만난 단원고 2학년 3반 학생 부모들의 눈물어린 호소도 귓가에 생생하다”고 끓어오르는 슬픔을 표출했다.

또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늘 곁에 있음을 기억해달라” 며 “세월호 아픔을 절대 잊지 않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씨에게는 “단식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건강이 너무 걱정된다. 조속히 단식을 멈춰달라”고 요청한 뒤 “건강을 회복해 우리 사회를 깨우는 빛으로 굳건히 남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