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25일(현지시간) 입수한 WHO의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전략 초안에 따르면 WHO는 두달 내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추세를 반전시키고 6∼9개월 안에 전염을 중단시키려면 4억3000만 달러(약 4386억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WHO가 이달초 각국에 긴급 요청한 7100만 달러의 6배 정도 많은 금액이다.
WHO는 이 비용을 정부와 개발은행, 민간 부문의 출연과 현물기부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WHO는 이 초안을 일부 수정하고 이르면 이번 주 국가별 계획을 포함한 최종 전략을 발표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이 빈곤국이고 의료인력 수준도 낮아 비용의 절반 이상이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치료와 격리, 발병 집중지역의 진료의뢰협력센터 설치에 쓰일 전망이다.
한편 WHO는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인된 민주콩고에 이날 예방을 위한 장비와 의료진을 급파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을 방문하고 있는 유엔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조정관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를 퇴치하려는 노력은 전투가 아니고 모두가 효과적으로 열심히 협력해야 하는 전쟁”이라며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은 제일 광범위하고 복잡한 위기다. 이 상황이 6개월 이내에 끝나길 바라지만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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