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적자 가구 비율 증가가 서민층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가구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적자가구 비율이 높다. 이유는 가구가 벌어들이는 소득에 비해 가계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적자가구 비율은 23.0%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서민층은 3.1%포인트, 중산층은 3.8%포인트 증가했다
서민층인 소득 차하위 20% 2분위에서 적자가구 비율은 26.8%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1%포인트 늘어났다.
중산층인 소득 상위 40∼60%의 3분위 적자가구 비율은 19.8%로 1년 전보다 3.8%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은 "서민층과 중산층의 소득 증가율보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다른 분위보다 높아 이들 계층의 적자가구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적자 가구 비율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적자 가구 비율 증가,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라는 말이 증명됐네요","적자 가구 비율 증가,상위 계층은 더 많이 벌어서 증가율이 작은 거군요","적자 가구 비율 증가,중산층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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