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F/W 패션 첫 방송에 주문액 75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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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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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영된 ‘정윤정쇼 세러데이 나잇’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홈쇼핑은 지난 23일 ‘패션 이즈 롯데’를 주제로 올 시즌 첫 F/W 방송을 실시해 7시간 방송에 75억원의 주문액을 달성하며 예상치의 150%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30분부터 방영된 ‘정윤정쇼(Jung Show) 세러데이 나잇(Saturday Night)’(이하 정쇼)의 경우 분당 최고 시청률(0.922%)이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가장 높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롯데홈쇼핑의 성공 비결은 전략적인 신규 브랜드 론칭과 브랜드 고급화에 있다. 23일 방송에서만 조르쥬 레쉬, 혜박앤룬, 쉬즈미스, 컬쳐콜, JJ지코트 등 최신 트렌드의 신규 브랜드 5개를 론칭해 주문액이 5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주문액의 66%을 차지하는 수치다. 

롯데홈쇼핑이 국내 독점으로 선보인 프렌치 감성 럭셔리 컨템퍼러리 룩 ‘조르쥬 레쉬’는 17억원, 20~30대를 타깃으로 한 톱 모델 혜박 브랜드 ‘혜박앤룬’은 18억원의 주문액을 달성하며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특히 ‘혜박앤룬’의 야상점퍼 세트는 29분만에 매진되며 1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분당 평균 약 3500만원 어치를 팔아 치운 셈이다.

기존 홈쇼핑 패션의 주 고객층인 40~50대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을 위한 방송 구성과 고급스럽고 세련된 무대 연출도 매출에 한 몫 했다. ‘혜박앤룬’ 론칭쇼에는 혜박이 직접 출연해 특별히 제작된 런웨이에서 캣워크를 선보였으며, ‘정쇼’에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출연해 쇼핑마스터 정윤정과 호흡을 맞췄다. 또 한시간에 1~2가지 제품을 소개하는 기존 방송과 달리 ‘정쇼’ 첫회에서는 150분간 6개의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결과 젊은 층의 구매 비중이 높아졌다. 기존 롯데홈쇼핑의 패션 구매 고객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었으나 이날은 3배 가까이 늘었다. 젊은 층이 주를 이루는 모바일 구매 고객 비중 또한 7월 평균 16.6%에서 24.4%로 증가했다.

김형준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상무는 “리딩 패션 채널로의 도약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첫 방송부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며 “고품질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젊은 고객까지 흡수해 기존 홈쇼핑 패션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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