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경남 정하균 기자 = 경남 하동군의 행정조직이 하동 미래 100년의 비전을 설계하는 문화관광 중심으로 재편됐다.
하동군은 민선 6대 군정 출범에 따른 환경변화에 부응하고, 실천중심·현장중심·사람중심의 군정철학을 반영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미래 100년 설계의 중심축인 ‘문화관광 중심 하동’을 구현하고, 현장·실천 중심의 사업 부서를 전진 배치해 활력 넘치는 조직 문화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또한 갈사만 등 경제자유구역의 첨단기업과 외국인 자본 유치를 위해 남해안개발과의 투자유치담당을 수출·대외교류 등의 업무를 추진하는 통상교류과로 옮기고 과 명칭도 국제통상과로 변경하는 등 부서 간 유사기능을 통·폐합해 조직의 내실화를 기했다.
군은 먼저 현행 문화관광과(5급)를 문화관광실(4급)로 직제를 상향 조성하고, 문화재담당을 신설해 기존 4담당을 5담당 체제로 강화했다. 인력도 17명에서 19명으로 늘렸다.
현장과 실천기능 분야의 조직도 강화했다. 이는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민선6기 군정의 기본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문화재·산림휴양·가로수공원 담당부서를 신설했다.
특히 중앙부처 및 경남도와의 정책적 연계성을 강화하고자 지적재조사·신재생에너지·민방위비상대책·농기계지원 분야를 신설하거나 기능을 강화했다.
대신 주민복지실을 주민복지과로 직제를 낮추되 현행의 기능과 인력은 그대로 유지해 노인·장애인·다문화·여성 등 사회 취약계층의 복지 지원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이 밖에 슬로시티·도로명주소·녹색성장·디자인 분야 등 부서간 업무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유사기능을 통·폐합해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도록 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2실 12과 2사업소 13읍면의 현행 조직체계는 그대로 유지하되, 본청 담당을 1개 늘려 88담당으로 재편됐으며, 정원도 현행 627명을 유지하게 됐다고 군 측은 설명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미래 하동은 갈사만 첨단산업단지와 함께 관광산업 육성에 달려 있다"며 "행정조직도 관관산업 분야를 한층 강화하고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해 조직의 내실과 효율성을 기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이 지난 25일 군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달 초 조직개편에 걸맞은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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