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행장 "외환카드 점유율 8% 중견사로 변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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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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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다음 달 1일 출범할 외환카드가 점유율 8% 이상의 중견카드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7일 김 행장은 대직원 메시지를 통해 "외환카드 신용카드업 영위에 대한 인허가 과정 중 개인정보보호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당행의 카드분할 과정은 타행과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엄격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카드로 전적하는 은행법에 의해 제약 받았던 환경에서 벗어나 공정한 틀 속에서 전업카드사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연내 하나SK카드와 통합해 단숨에 시장점유율 8%를 넘어서는 시장 순위 6위의 중견 카드사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또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 30%란 목표 달성도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김 행장은 "하나은행과의 통합해 명실상부한 '베스트 뱅크'로 만들고,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노동조합도 우선 대화를 통해 협상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드 분할 과정 중 노조에서 제기했던 가처분 소송, 헌법소원, 진정서 제출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행장은 "카드 분사와 관련 노조가 여러 이슈를 제기했지만 법원은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고감독당국은 카드부문 분할을 승인했다"며 "이는 카드사업 부문 분할과 하나SK카드와의 합병 추진이 2.17합의서 위반이 아니라는 감독당국의 최종 확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 우리의 문제를 외부에 맡기지 말 것을 노조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우리의 문제는 노사간에 허심탄회하게 대화로 풀어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외환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분할과 외환카드의 신용카드업 영위를 각각 인·허가했다. 이에 따라 창립기념 주주총회 등을 거쳐 다음 달 1일 외환카드가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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