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 거장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이끄는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케스트라는 2008년 클래식 음악 전문잡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16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관현악단이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마에스트로 중 한명으로 꼽히는 예프게니 므라빈스키(1903~1988)의 뒤를 이어 1988년 상임지휘자에 취임한 유리 테미르카노프는 26년째 악단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그 전통과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10월 9∼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선다. 이틀에 걸쳐 차이콥스키의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와 제4번 교향곡,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선보인다.
또 9일에는 한국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협연으로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10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러시아곡 연주에서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이 악단이 빚어내는 러시아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관람료는 7만∼25만원. (02)541-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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