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단식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민아ᄈᆞ 김영오 씨는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단식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된 데는 가족들의 설득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민아ᄈᆞ 김영오씨의 둘째 딸 유나양이 '단식 중단'을 간청해온 데다 시골의 노모도 막내 아들의 단식 사실을 알고는 건강까지 악화되는 등 남은 가족들까지 힘들어하자 단식 중단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박용우 가족대책위 상황실장은 "유민 아빠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 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게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 달라"며 "대통령과 여당도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와 함께 10일째 동조 단식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단식 중단을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28일 오후 김영오 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동부병원을 찾아 위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문재인 의원은 "특별법 제정이 여전히 안되고 있는데 저도 당도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새누리당과 유족 간, 새누리당과 우리 당, 우리 당과 유족 간 대화가 좀 더 활발하게 이뤄져서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합의에 이르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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