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꼭 챙겨야 할 부모님 건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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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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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가위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가위는 오랜만에 뵈는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좋은 기회다.

중장년층인 부모 세대는 뼈와 관절이 약해져 관절 질환에 취약하다. 특별한 이유없이 무릎이 아프고 붓거나 열감이 느껴질 경우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심한 경우 O자형으로 다리가 휠 수도 있다.

평소 술을 즐긴다면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여부를 살펴본다. 이 질환은 고관절 부위가 혈액순환 장애로 썩어 들어가는 것으로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상당히 괴사가 진행된 다음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송상호 웰튼병원 원장은 “부모님의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을 노화로 인한 현상이라고 생각하다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말기단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이상이 있을 경우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면 거북목증후군에 주의해야 한다. 중장년층은 눈이 침침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목을 쭉 빼고 화면을 응시하곤 하는데 이런 자세는 목에 무리를 주며, 심해지면 목디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

어머니가 갱년기를 겪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갱년기의 주요 증상은 얼굴이 빨개지고 화끈거리는 안면홍조, 덥다가 춥고 땀이 많이 나는 발한, 급작스런 감정 변화, 불면증 등이다.

갱년기는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TV 소리를 과도하게 높이거나 대화를 할 때 자주 되묻고 어떤 말에 엉뚱한 반응을 보인다면 노인성 난청인지 확인해본다. 난청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청력을 잃고 치매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

소상훈 소앤비이비인후과 원장 “노인성 난청은 눈에 띄지 않아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할수록 그 증세가 더욱 악화되므로 조기발견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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