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물병 투척 강민호 영상 팬이 찍어 직접 유튜브 공개한 이유는?…물병투척 강민호 “내가 경솔했다.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참지 못했다.”
강민호 선수의 물병 투척 논란이 심화되자 한국 야구위원회가 1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롯데는 지난 30일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강민호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걸어오던 중 플라스틱 물병을 던진 장면이 그대로 관중의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에 ‘경기 후 롯데 강민호 선수의 관중석을 향한 물병투척입니다. 본 영상은 언론 등 미디어에서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물병 투척 강민호 영상은 현재 33만 클릭을 넘어서고 있다.
경기 후 각종 온라인상에는 ‘롯데 선수들의 물병 투척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동영상이 게재됐고, 야구팬들은 강민호의 감정적인 행동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강민호는 “정훈 타석 때 스트라이크 판정이 너무 아쉬웠다. 그 생각만을 너무 많이 하다 나오면서 순간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고 말았다”며 물병 투척 이유를 밝혔다.
또 “내가 경솔했다.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참지 못했다. 내 행동으로 기분이 상했을 수 있는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오전 11시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민호의 징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KBO 관계자는 "1일 중에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강민호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호의 물병 투척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걸로 팬들에게 던졌다고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마녀 사냥 그만합시다”와 같은 옹호론과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들도 보고 있을 텐데 분명 잘못한 짓이다”라는 평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47승 1무 59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한화에 2경기 차로 앞선 공동 6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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