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위원장은 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학교 금융교육 확대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학교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OECD와 금융교육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어린시절 학교 내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며 "금융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나 습관의 형성은 어릴 때부터 이뤄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의 경우 이달부터 11~16세 모든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고, 미국은 지난해와 올해 금융교육 목표를 'Early Starts for Financial Success'로 설정해 조기 금융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례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학교 내 금융교육은 아직도 70~80년대 저축을 장려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금융감독원과 몇몇 학교가 제휴해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단순 이벤트성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또 2009년 교육과정 개정시 고등학교 경제과목에 금융 관련 내용이 일부 반영됐지만, 초·중·고로 이어지는 일관된 체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신 위원장의 견해다.
그는 "향후 교육과정 개정 시에는 초중고 정규 교과과정에 금융부분을 추가적으로 반영하되, 학년별 수준에 맞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며 "어린 학생들에게 졸업 이후 경제활동 영위에 필수적인 기초적 금융소양과 태도를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내 금융교육 확대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며 "금융상품에 대한 난해한 지식을 전달하는 아닌, 바람직한 금융습관과 태도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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