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휴전협정 서명 하루 만에 동남부서 폭발음..교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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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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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휴전협정이 서명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동남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에 따라 휴전협정이 서명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재개한 것이 아이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AP, B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시 마리우폴 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현지 목격자들은 “마리우폴 동부 외곽 지역에서 매우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정부군 산하 '아조프' 대대는 페이스북에서 “이 지역에 있는 정부군이 그라드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부군과 반군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상대방을 비판했다.

안드레이 리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은 휴전 발효 이후인 5일 밤에도 정부군에 10차례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이 동부 지역에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수반 알렉산드르 자카르첸코는 “정부군이 도네츠크 암브로프스키 지역에서 두 차례 포격을 가하는 등 휴전협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말했다.

이에 대해 리센코 대변인은 “정부군은 휴전협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AP는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통화에서 휴전이 지켜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지만 교전 재개 조짐이 나타나면서 휴전협정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앞으로 휴전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 분리주의 반군,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지난 5일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개최된 다자회담에서 휴전 의정서(protocol)가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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