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는 현재 동양생명 및 유아이엘, 하이트진로 순으로 올해 배당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점친다.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양생명은 실적 개선 재료도 가지고 있다.
동양생명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4.50%에 이른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증권사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비해 올해에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배당금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1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7% 증가할 전망이다.
이 회사에 이어 유아이엘과 하이트진로도 4%대 배당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별로는 유아이엘이 4.35%, 하이트진로는 4.20%로 점쳐진다. 유아이엘 및 하이트진로는 2013년에도 5%에 맞먹는 배당 수익률을 나타냈다.
3%대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기업도 총 10곳에 달하고 있다.
LIG손해보험(3.69%) 및 SK이노베이션(3.51%), 대덕전자(3.50%), KT&G(3.39%), SK텔레콤(3.26%)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미반도체(3.26%)와 서원인텍(3.21%), 휴켐스(3.21%), GS(3.09%), 두산(3.06%)도 마찬가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배당을 많이 해도 회사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배당 수익률뿐 아니라 실적을 함께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주가는 올해 들어 5일까지 1만1350원에서 1만1500원으로 상승률이 1% 남짓에 머물렀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도 커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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