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전 세계를 휘감은 에볼라 공포가 사라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미국에서 괴 호흡기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미국 10개 주에서 괴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을 방문하는 어린이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해당 괴 호흡기 바이러스의 명칭은 엔테로바이러스 ‘EV-D68’로 심한 기침과 함께 오한, 고열, 호흡 곤란을 동반한다. 특히, 천식을 앓는 어린이가 감염될 경우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어 우려된다.
이 같은 괴 호흡기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1960년대 첫 감염 보고 이후 총 100건이 채 안 되는 등 흔치 않았지만,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괴 호흡기 바이러스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는 퇴치 백신이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데다 특별한 치료 방법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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