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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흑자 사상 최대…위안화 수직상승 "1달러=6.14위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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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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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환율. 중국 위안화 환율 최신 동향.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 추이.  [사진=중국인민은행 홈페이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사상 최대 무역수지 흑자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가 수직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87위안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1520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오름폭은 3년여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 가치는 장중 한때 1달러당 6.1317위안을 기록하며 반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 날인 10일에도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95위안 낮은 6.1425위안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강세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들어 위안화 가치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데는 지난달 중국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이 직접적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498억3000만 달러에 달해 지난 7월 기록한 사상 최대치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수출이 전년 대비 9.4% 늘어난 반면 수입은 2.4%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가 대폭 늘어났다.

여기에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과 금리인상 전망, 해외자본의 중국 유입 가속화 역시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요인으로 분석됐다.

향후 위안화가 절상세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금융전문가 자오칭밍(趙慶明)은 당분간 중국이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절상을 용인할 것이라며 연말 미 달러당 위안화 환율 6.0 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UBS은행 왕타오(汪濤) 연구원은 “비록 최근 중국 무역 성적표가 개선됐지만 앞으로 전 세계 경기 회복세가 불확실한 데다가 미국 달러도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위안화가 절상세를 지속할지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연말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25 선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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