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 TV가 국내 저탄소 인증, 미국 UL의 ECV 환경 마크를 획득했으며 러시아에서는 유럽 소비자가 뽑은 제1위 친환경 제품으로 선택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저탄소 인증은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품의 생산과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는 국가적 인증이다.
인증 단계에는 1단계인 탄소발생량 인증과 이보다 한 단계 위인 2단계 저탄소 인증이 있는데, 저탄소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동급에 해당하는 기존 제품이 1단계 인증을 갖고 있어야 하고, 새로운 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4.24% 이상 감축해야 비로소 2단계 저탄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삼성이 자사 제품으로는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던 제품(UN55B7000)보다 50% 이상 감축된 수치이다.
미국에서는 삼성 'UN55H7100'이 TV 제품으로는 최초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UL ECV 환경 마크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공신력있는 미국 UL이 발행하는 ECV는 재사용 및 재활용 가능한 소재 사용률이나 유해물질 함유율 등 제품의 친환경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마크다.
삼성TV 'UN55H7100'는 보통 플라스틱으로만 구성되는 '커버 리어(Cover Rear)' 부분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20% 정도 사용해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고 UL ECV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비자 매거진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러시아 판에서는 삼성TV가 최고 친환경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어워드는 15개 유럽국가의 소비자 2만7000명이 참가해 연 1회 실시되며, 삼성TV가 선정된 부문이 제품의 기술력 뿐만 아니라 친환경 요소까지 평가하는 항목이어서 더욱 의미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개발팀 천강욱 전무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 힘쓴 결과, 다수의 인증 획득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혁신 기술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술력 역시 삼성임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앞으로도 녹색 기술을 선도하는 삼성T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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