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윤리경영은 기본, CSV는 경영전략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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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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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제5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개최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공유가치창출(이하 CSV)을 CSR(윤리경영, 사회공헌 등)의 진화된 버전 또는 대체재로 이해하는 것은 오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주최로 1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14년 제5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에서 “오히려 CSV는 윤리경영을 토대로 다른 사회적 책임 활동과 공존할 수도 있는 ‘경영전략’ 중 하나로 이해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 사회에서 혼용되고 있는 사회공헌, 윤리경영, CSR, 지속가능경영, CSV 등 유사한 용어들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도 대표는 “윤리경영은 사회적 책임 활동의 기본핵심이 되는 부분으로, CSV가 윤리경영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그 반대로 윤리경영에 충실한 기업은 공유가치를 더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경우가 다수 관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하여 윤리경영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만 이와 관련된 CSV와 같은 전략도 나올 수 있다며, 실제로 시스코처럼 대표적인 CSV 사례로 언급되는 기업들은 윤리경영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오랫동안 실천해오면서 특정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그러한 경영전략을 펼칠 수 있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CSV 또한 공익연계마케팅(Cause-related marketing) 등과 같은 경영전략 중 하나로써 기업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만 전경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의장(포스코건설 상임감사)은 근본적으로 CSV와 윤리경영 모두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와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다만, 기업이 오래도록 성장하려면 지키지 못했을 때 리스크가 큰 윤리경영이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생명, 포스코, 두산, 신세계, 롯데백화점, CJ, 대우조선해양, BGF리테일 등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위원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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