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비디오'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 견우가 가장 기억나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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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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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비디오' 차태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차태현이 '엽기적인 그녀' 견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감독 김영탁·제작 영화사기쁜우리젊은날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영탁 감독, 차태현, 남상미, 오달수, 김강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차태현은 “‘슬로우비디오’ 여장부는 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독특한 캐릭터였다. 드라마 ‘전우치’보다 더 연기적인 부분이 많아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특히 차태현은 “여장부 캐릭터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 아무래도 '엽기적인 그녀' 견우가 가장 기억에 남고 '바보' 승용이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있다. 여장부도 이제껏 했던 많은 캐릭터 중에서 조금 더 정이 간다. 안쓰럽기도 하니 말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을 볼 수 있는 뛰어난 동체시력을 갖고 있는 남자 여장부(차태현)이 뛰어난 순간 포착 능력을 인정 받아 CC(폐쇄회로)TV 관제센터에서 일하며 세상과 소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상과 단절됐던 장부는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 수미(남상미)를 CCTV로 지켜보며 조금씩 다가간다.

차태현, 남상미, 오달수, 고창석, 진경, 김강현, 정윤석 등이 출연했다. 내달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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