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비 상위권은 고난도·중위권은 틀린 문항·하위권은 기출문제 공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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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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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수능을 앞두고 상위권은 고난도, 중위권은 틀린 문항, 하위권은 기출문제 공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24일이면 수능 시험을 50일 앞둔 가운데 쉬운 수능에서는 최상위권보다 중상위권 수험생에게 성적 향상의 가능성이 더 높다”며 “남은 기간 새로운 것을 더 해 점수를 대폭 향상하기 보다는 영역별 학습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수를 줄여 만점을 받거나 자신의 평소 실력을 실제 수능에서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역별 시간 안배와 학습 방법이 중요해 우수한 영역과 부족한 영역 중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영역을 선택하고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기 위한 세부 영역 또는 단원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마무리 학습의 성패를 좌우한다.

수험생 각자의 영역별 강약과 점수대가 다르고 공부 방법이 다양해 자신에 맞는 마무리 학습 방법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부족한 영역을 집중, 보완하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9월 모의고사에 이르기까지 5~7회 정도 치른 모의고사 결과 영역별로 평균 백분위가 대동소이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면 시험별로 백분위의 변화가 큰 영역,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영역으로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무리 학습으로 선택한 영역에서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중 가장 많이 틀린 문제는 어떤 유형인지, 그 유형은 주로 어떤 개념, 원리, 단원,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지, 공부해야 할 문제 유형과 내용을 알았다면 문항의 난이도, 즉, 쉬운 문항인가 어려운 문항인가를 알아야 하며 어느 정도 난이도 수준에서 학습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서 본격적인 마무리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

국어영역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쉽게 출제되는 상황에서 1~2등급은 상위권 수험생들은 한 문항이라도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한 문항의 실수 때문에 등급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고난도 문항의 문제 풀이 감각 유지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국어 영역에서 고난도 문항은 A/B형 모두 독서(비문학 읽기) 분야에서 출제되는 편이다.

수험생들이 대체로 어려워하는 분야인 기술이나 과학, 인문 제재에서 정보들 간의 관계를 분석적으로 이해해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는 유형, 개념이나 원리를 적용해 부가 자료를 해석하거나 관련 상황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형의 정답률이 대체로 낮다.

3~4등급 수험생들은 자주 틀리는 제재나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정형화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평소에 자주 틀렸던 제재나 문제 유형은 실제 수능에서도 틀릴 가능성이 높아 평소 본인이 자주 틀리는 제재나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이를 보충․심화하기 위한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대체로 문법 관련 문제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어 문법 요소에 대한 학습이 필수적으로 대부분 교과서를 기반으로 출제되는 가운데 교과서에서 다룬 내용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A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교과서에서 다루는 음운․단어․문장․문법 요소․담화 관련 요소를 다시 한 번 공부하고 B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표준어 규정․한글 맞춤법․표준 발음법․외래어 표기법․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정확한 문장 표현․담화 원리․국어의 변천 등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5등급 이하 수험생은 6월과 9월의 모의평가 및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를 분석적으로 다시 한 번 풀어 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문제의 정답을 찾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문제 유형에 따른 원리를 이해하고 지문 독해 및 문제 풀이 감각을 익히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올해 수능 연계 대상 EBS 교재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EBS 교재에 수록된 실전형 문제를 실제 시험과 동일한 상황을 설정해 수능 전날까지 지속적으로 풀어 보는 연습을 하면, 국어 지문에 대한 독해 감각 및 각 문제 유형에 대한 풀이 감각이 생기면서 자신감도 얻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성적도 향상될 수 있다.

EBS 교재의 운문 문학은 시상 전개 양상을 중심으로 한 심층적인 학습이 중요하고 산문 문학은 작품 전체의 줄거리와 사건 전개 양상에 대한 보충 학습이 중요하다.

독서 분야는 EBS 교재 지문에서 다룬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 중심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수학영역에서 1~2등급은 변별력이 높은 고난도 문항을 확실히 맞혀야 해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어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고민해보는 등의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EBS 교재 등을 참고해 정확한 개념과 이해를 바탕으로 신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수능 경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B형은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고난도 문항이 자주 출제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문제의 출제 의도를 파악하면서 해당하는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 중에서는 내용은 잘 아는데 계산이나 문제를 꼼꼼하게 읽지 않아 실수해 등급이 내려가는 학생들이 있다.

이같은 학생들은 계산 등을 뛰어넘지 말고 끝까지 차근차근 계산을 해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계속적으로 단순한 공식 암기나 계산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집착하기 보다는 공식의 틀에서 벗어나 수학적 개념에 대한 이해력과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학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개념별로 정리돼 있는 수능 기출 문제집을 함께 풀어 보면서 개념의 활용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존에 학습했던 교재를 중심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문제 풀이 연습을 통해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자신의 현재 점수에서 1~2 문제 정도를 더 맞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5등급 이하는 우선 기출 문제와 앞서 실시된 두 차례의 모의평가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다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비교적 쉬운 문제들은 실전에서도 절대 틀리지 않도록 연습을 충분히 하고 자주 활용되는 개념들을 정리하면서 해당하는 문제들을 기출 문제를 통해 확인한다.

하위권 학생들의 잘못된 공부습관은 문제를 풀고 왜 틀렸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해설만 보고 넘어가든지 혹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문제다.

왜 틀렸는지 생각해보고 개념을 잡으려고 노력해야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개념을 잡기 위해서는 어려운 문제집을 풀지 말고 교과서나 EBS 교재를 통해 중요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것도 좋다.

교과서의 예제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영어영역에서 상위권 학생은 단 한 문항이라도 실수로 놓치게 되면 등급이 바뀔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연습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빈칸 추론, 어휘ㆍ어법 문제, 논리 추론 문제 등 어려운 유형을 중심으로 사고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빈칸 추론 유형은 2014 수능에 비해 문항 수가 7문항에서 4문항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이 출제되고 있어 대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

EBS 교재 연계 출제와 관련해 상위권은 어휘력과 구문 이해 능력은 이미 완성 단계로 EBS 교재를 꾸준히 풀면서 변형 가능한 유형을 예측해 보는 등 지문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학습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 학생들은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을 맞출 수 있느냐 없느냐가 성적을 한 단계 올리는 데 있어 중요하다.

스스로 취약한 유형이 있다고 판단되면 철저히 준비해 실전에서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평소 자주 틀리는 유형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어려움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EBS 교재를 무조건 외우려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연계 교재의 모든 문제들을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연계 출제되는 문항 대부분이 지문을 활용해 유형을 변형해 지문의 핵심 내용이나 흐름을 기억해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하위권 학생들은 기출 문제를 완벽하게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정해 꾸준히 학습할 필요가 있다.

올해 실시된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및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을 충분히 숙지하고 어휘력 향상에 중점을 둬야 한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듣기도 잘 들리지 않고 지문 해석도 잘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영어 영역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영어는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목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 연계 대상 EBS 교재 내용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하고 지문의 세세한 내용을 다 기억하는 것보다는 전체 글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시기상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해설집을 활용해 지문을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사회탐구영역에서 상위권은 새롭게 교재를 사서 공부하기보다는 기존에 정리하고 학습했던 EBS 교재 한 권을 정해 남은 기간을 마무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틀렸던 개념이나 문항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고 교과서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새롭고 생소한 자료를 활용해 고난도 문항이나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출제돼 생소한 지문이나 자료는 주의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은 사료나 사진, 신문 기사, 보고서, 도표, 그래프, 지도 등의 다양한 자료들을 분석해 답지와 관련된 정보들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는가가 관건이다.

남은 기간 동안 기출 문항의 자료와 분석 유형을 충분하게 익혀 두는 것이 좋다.

자료와 답지 구성을 분석하여 자주 활용되는 핵심 개념, 원리를 분류해 두는 것도 중요하고 자료의 핵심 내용을 답지와 관련해 분석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하위권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교과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묻는 문항들이 예전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개념과 원리의 이해를 위해 교과서나 참고서의 구절을 단순하게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맥락에서 쓰인 것인지를 스스로의 말로 정확하게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과학탐구영역에서 상위권은 다양한 자료를 해석 및 분석하는 문항과 실험, 탐구 활동의 설계 및 수행 과정에 대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편으로 고득점을 위해 자료 해석이 어려운 고난도 문항을 공략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과서를 학습할 때 교과 개념 학습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실험 탐구 자료 등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학습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학습 내용과 관련해 제시되는 표, 그래프, 그림, 사진 등의 자료와 실험, 탐구 내용에 대해서도 유심히 살펴봐야 실제 시험에서 제시되는 자료나 실험․탐구 과정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위권에게는 최근 수능에서 기출 문제의 자료가 응용․변형돼 출제되는 경향이 있는 가운데 문제의 유형이 거의 변함이 없어 기출 문제를 분석하면 수능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개정 교육 과정이 반영된 예비 시행을 비롯해 2012~2014년에 시행된 교육청 및 평가원 기출 문항을 우선적으로 분석해 보고 여유가 되면 이전 기출 문항도 살펴보면 좋다.

문항을 분석할 때에는 유형과 난이도, 단원별 출제 비율, 자료 제시의 형태 등을 전체적으로 꼼꼼히 분석해 보기 쉽게 정리하고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기출 문제집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분석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출 문제가 똑같이 출제되는 경우는 없어 암기 위주의 학습은 지양하고 문항의 변형 또는 응용에 대비해 깊이 있는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출제 빈도가 높은 부분은 반복 학습을 철저히 하고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는 단원은 깊이 있는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은 최근의 수능 출제 경향을 분석해 보면 기본 교과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는 추세로 2014 수능부터 교과 중심 출제가 강화됨에 따라 교과서의 개념 및 내용 학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 개념의 이해를 바탕으로 자료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주로 출제돼 각 단원별 교과 개념의 이해 능력을 키워야 한다.

처음 학습할 때 개념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 실전에서 반복적인 실수를 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9월 모의평가의 경험을 토대로 잘못 이해했다고 판단되는 개념들은 다시 한 번 더 철저히 학습해 둘 필요가 있다.

EBS 교재를 이용해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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