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미국LPGA투어 요코하마클래식 우승

5년만에 통산 2승 기록…세계랭킹 1위 루이스를 4타차로 따돌려

미국LPGA투어 데뷔연도에 첫 승을 거둔 후 5년만에 2승째를 올린 허미정.                          [사진=J골프 제공]

허미정(25)이 미국LPGA투어에서 5년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허미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 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투어 ‘요코하마타이어 LPGA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허미정은 4라운드합계 21언더파 267타(64·70·67·66)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추격을 4타차로 따돌리고 2009년 세이프웨이클래식 이후 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투어에서 6승을 합작했다.

‘신인’ 폴라 레토(남아공)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허미정은 전반에 2타를 줄였지만 4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루이스에게 2타차 접근을 허용했다.

허미정은 그러나 11,13,14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루이스와의 간격을 3타로 벌린 후 우승까지 내달았다.

국가대표 출신인 허미정은 미LPGA 2부투어를 거친 뒤 2009년 투어에 진출한 후 첫 해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들어서는 퍼트감이 되살아나 지난주 에비앙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레토는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3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 3위 고보경(17·리디아 고) 등 다수의 톱랭커들은 이 대회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