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유보율 작년 말 대비 70%p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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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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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피 상장사의 유보율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6곳의 상반기 말 현재 유보율은 1092.9%로 지난해 말 대비 69.4%포인트 늘었다.

자본금 총계는 62조201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3% 줄고 자본잉여금 총계는 122조9546억원으로 0.9% 감소했지만 이익잉여금 총계는 556조8397억원으로 4.2% 증가했다.

유보율은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사내 자금 보유력을 나타낸다. 재무건전정과 안정성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다.

유보율이 높으면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이 양호하다는 의미지만 배당 등에 자금이 흘러들어 가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유보율이 2000% 이상인 회사는 130개사로 지난해 말보다 5개 늘었고 100% 미만인 회사는 50개로 1개 줄었다.

자본총계가 1000억원이 넘는 기업의 유보율은 1141.5%로 지난해 말보다 74.7%포인트 늘었다. 500억원 초과 1000억원 미만 기업의 유보율은 269.5%로 5.2%포인트 줄었다. 500억원 미만인 기업의 유보율은 79.8%로 17.4%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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