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캐싱(Geocaching)’은 지구나 토지를 뜻하는 ‘Geo’와 은닉처 또는 귀중품을 뜻하는 ‘Cache’의 합성어로 새로운 개념의 ‘이색 레포츠’를 말한다. GPS 장비를 통해 누군가가 숨겨놓은 지오캐시(Geocache, 보물)를 찾고 로그북(Logbook, 메모장)에 방문 날짜와 이름을 기입하는 ‘첨단 보물찾기’인 셈이다.
지오캐셔(Geocacher)가 지오캐시 상자(컨테이너, container)를 찾아 상자 안의 물건을 가져가고, 그와 비슷하거나 더 가치가 있는 물건 하나를 상자에 넣는 방법으로 지오캐싱은 지속된다. 이러한 지오캐싱은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나라에 130만여 개의 지오캐시가 등록돼 있으며 500만 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레저이다. 스마트폰의 GPS앱으로도 지오캐싱을 이용할 수 있어 지오캐셔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부산시는 부산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 11곳에 리플렛과 배지를 담은 지오캐시를 숨겼고 그 좌표는 부산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http://geopark.busan.go.kr)에 게재해 지오캐셔가 보물상자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전세계 지오캐싱 공식 홈페이지(http://www.geocaching.com)에도 등재를 신청한 상태이며, 지오캐싱 공식 홈페이지에 부산지질공원 좌표가 등재되면 외국의 많은 지오캐셔들의 방문도 예상된다. 시에서도 지오캐셔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부산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에 지오캐싱 게시판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 및 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대한 아무런 제약이 없어 기존 공원의 한계점을 극복한 공원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들을 보존하고 교육 및 관광사업 등에 활용해 인구 및 관광객 증가, 고용 창출 및 소득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를 대상으로 한 지오캐싱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부산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우수한 지질유산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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