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담은 '2015년도 예산안'을 확정, 발표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1.45% 늘어난 8조113억원으로 2012년 이후 3년 만에 확대편성했다. 산업부 예산은 2011년 9조376억원에서 2012년 10조184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13년 8조4940억원으로 또 올해 7조896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산업부는 내년 예산은 미래먹거리 창출과 제조혁신, 산업단지의 창조경제 거점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와 지역산업 지원 등을 지속해 실물경제 활성화와 경제활력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미래먹거리 창출과 제조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체 예산 가운데 R&D 예산은 3조3579억원으로 올해보다 3.3%나 증가했다. 특히 창조경제 관련 예산은 1조2987억원에 달하며 13개 산업엔진 프로젝트에 41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정부 R&D지원으로 발생하는 기술료를 재원으로 하는 '산업기술진흥·사업화촉진기금'을 1001억원 규모로 신설해 R&D 재투자와 사업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50억), 스마트공장 고도화기술개발(50억), 제조업 소프트파워 강화지원(10억) 등을 신규로 지원한다.
노후 산업단지를 혁신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산업단지 환경조성(345억원) 및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587억원)도 편성키로 했다.
아울러 새롭게 도입되는 에너지바우처 제도 안착을 위해 1053억원을 지원해 에너지복지 안전을 강화하고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일반용 전기시설 안전점검에 934억원을 편성하는 등 안전관련 예산은 1872억원으로 올해보다 2.9% 확대했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육성 212억원,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 1872억원,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 220억원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이 밖에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하고, 지역산업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무역과 투자유치 부문 예산은 올해 3197억원보다 148억원(4.6%) 늘어난 334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산업부는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에 적극 대응하고, 효율적인 재정투자를 통해 실물경제 회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 같은 예산안을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하고 심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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