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13일 후강퉁 실시로 거래를 허용하는 대상은 지금까지 중국 내국인 위주로 거래됐던 상하이증시 A주 568개와 홍콩증시 H주 265개다.
하루 투자 한도는 상하이 A주가 130억 위안, 홍콩 H주는 105억 위안으로 제한돼 있다. 여기에 중국 위안화로만 거래해야 한다는 제한도 있지만, 글로벌 자금 유입은 후강퉁을 실시하자마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대신증권은 이번 조치로 상하이증시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비중이 0.4%에서 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펀드 벤치마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도 상하이증시 A주를 이머징마켓 지수에 편입하는 것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중국 증시가 급등할 수 있다.
거래 방법도 간단하다. 해외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계좌만 만들면 끝이다. 국내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간단하게 거래할 수 있다. 이미 삼성증권 및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가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후강퉁 실시에 따른 유망주로는 먼저 중국 본토에만 상장된 종목이 꼽힌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 A증시에 단독 상장한 회사를 주목해야 한다"며 "홍콩 증시를 통해 살 수 없었던 회사로 초기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헬스케어와 주류, 국방, 미디어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부양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