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제69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후 미국과 멕시코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왕이 외교부장이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 후 내달 2일까지 미국과 멕시코를 방문한다"고 공식일정을 발표했다.
왕 부장은 유엔총회에서 '평화·발전·협력'의 중국 외교정책을 설명하고 최근 글로벌 및 역내 이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반테러 회의와 브릭스 (BRICS) 5개국 외교장관 다자회동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화 대변인은 밝혔다. 관련국 외교장관 및 국제조직 대표와의 양자회담도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 북한 및 일본 등 주변국 외교장관과의 개별회동 성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화 대변인은 "양자회동 일정에 한국이나 북한, 일본 등 국가 포함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양자회동 일정을 현재 논의 중으로 결정 후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엔총회 이후 왕 부장은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 멕시코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하며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초청에 따라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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