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C40, “서울, ‘도시 기후 리더십 어워드 2014’ 그린 에너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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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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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지멘스(대표 김종갑)는 지멘스와 ‘C40 도시 기후 리더십 그룹(이하 C40)’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2014 도시 기후 리더십 어워드’ 행사에서 서울을 비롯 10개 수상 도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어워드에서 서울시의 ‘햇빛 도시 서울’ 프로젝트는 ‘그린 에너지’ 부문을 수상했다.

도시 기후 리더십 어워드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탁월한 성과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리더십을 발휘한 전 세계 도시를 선정해 수상한다. 2014 도시 기후 리더십 어워드에 선정된 10개 도시는 그린 에너지 부문을 수상한 서울을 비롯해 △암스테르담(금융 및 경제 개발) △바르셀로나(지능적 도시 인프라) △부에노스아이레스(고형 폐기물 관리) △런던(탄소 측정 및 계획, 공기 질) △멜버른(적응성 및 복원성) △뉴욕(에너지 효율적 환경) △포틀랜드(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선전(도시 교통) 등이다.

독일 지멘스 본사의 경영이사회 멤버이자 인프라 및 도시 부문 사장인 롤랜드 부시는 “도시는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어워드를 통해 공개된 전 세계 도시 프로젝트의 환경적 영향력과 혁신성은 매우 놀라웠다”며, “또한, 대담한 방식과 기존 틀을 벗어난 사고 및 기발한 독창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프로젝트가 단순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세상을 실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린 에너지 부문을 수상한 ‘햇빛도시 서울’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이니셔티브’의 일부분이다. 원자력 발전소 1기에서 생산되는 200만 TOE(석유환산톤, 석유 1t을 연소할 때 나오는 에너지)만큼의 에너지 수요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서울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화석연료, 석유, 원자력, 석탄 화력 발전소의 높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늘리고 있다. 서울의 목표는 하나의 거대한 태양광 발전소 기능을 하고 에너지 자립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C40 의장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에두아르두 파에스 시장은 “C40와 지멘스의 도시 기후 리더십 어워드는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진행 중인 기후 활동 중 가장 혁신적이며 그 규모와 영향력도 자랑할 만하다”며 “모든 수상 도시의 노고에 감사한다. 이들이 보유한 지식과 경험은 다른 도시들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현지에서 솔루션을 실행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도시들은 협력과 협업을 통해 전세계로 미치는 파급효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시상식에는 에두아르두 파에스 시장과 롤랜드 부쉬 사장을 비롯 C40 이사장 마이클 블룸버그,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가 참석했다. 이 밖에 국가 지도자, 시장, 도시 계획가, 정책 입안가, 재계 대표 등 전 세계 도시에서 250명이 넘는 의사 결정자가 참석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도시 기후 리더십 어워드는 2013년 4월 뉴욕에서 발표한 지멘스와 C40 간 광범위한 협업의 하나로 도시 주도의 혁신적 기후변화 대응활동들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도시의 87개 프로젝트가 공모에 참여했다. C40, 지멘스와 더불어 세계은행과 건축가, 과거 시장을 지낸 패널 7명이 26개 도시의 31개 최종 후보지를 평가했다.

지멘스는 도시 기후 리더십 어워드 외에도 각 회원국 도시의 데이터 측정, 행동 및 목표 달성 진척도 평가 능력을 향상시기 위한 C40 측정 및 계획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또한 지멘스의 전문 기술 지식을 C40 도시 네트워크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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