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대리기사에게 사과" 논란 커지자 정청래 "박희태 성추행 사건 은폐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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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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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대리기사에게 사과 정청래 박희태 성추행[사진=정청래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모르쇠'로 일관한 것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이번 사태에 대해 박희태 성추행을 언급했다.

23일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은 프레임 전쟁시대-3>조중동에서 김현 의원 사건은 확대과장 재생산하고 박희태 성추행 사건은 은폐축소 쉬쉬한다.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악성루머는 전파하고 일베의 일탈행위는 눈 감는다. 우리는 이 프레임에 갇혀 우리끼리 싸우지는 않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김현 의원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과 유가족, 대리기사에게 사과 말씀드린다. 제가 반말 등을 했다거나 직분을 활용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점은 사실이 아니다. 성실하게 참고인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현 의원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폭행 사실 몰랐다" "대리기사에 반말 안 했다" 등 사건과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해 논란을 키웠다.

특히 정청래 의원은 매체에서 '김현 의원 모르쇠 일관'이라고 보도가 나자 박희태 성추행 사건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에게 사과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현 대리기사에게 사과…그런데 반말, 폭행 한 적 없다? ​이런 걸 보고 진정성이 없다고 하는 거겠지. 그저 상황만 모면해 보고자 립서비스" "김현 의원, 대리기사에게 사과? 대리기사는 연락받은 적 없다는데 무슨 소리지?" "김현 반말 사실 아니다? 불상사의 원인 제공자인데 뭔 소리를 하는 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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