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주택시장 개선 기대감에 상승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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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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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지난 며칠간의 하락세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된 데다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가시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조치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가 연출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154.19포인트(0.99%) 상승한 1만7210.0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5.53포인트(0.78%) 오른 1998.30 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53포인트(1.03%) 상승한 4555.2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가 전반적인 증시 흐름을 이끌면서 지난 사흘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췄다. 미국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부동산·주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이 이날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리처드 시첼 필라델피아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주택판매 데이터가 놀라운 결과를 보이며 호재가 됐다"면서 "주가가치가 수일 전에 비해 낮아진 것도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8월 신규주택판매 건수가 전월대비 18% 증가한 연율 50만4000건(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6년 3개월만에 최대치로서,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42만6000건과 전월 41만2000건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7월 판매건수는 이날 42만7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서부가 50% 증가했고, 북동부가 29%, 남부가 8% 늘었다. 중서부 지역은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8월 한달 간 신규주택 판매 평균가격은 27만56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 상승했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한 주택공급량은 지난달 5.6개월치에서 4.8개월치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는 올해 연말 '홀리데이시즌' 판매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회계컨설팅기관 딜로이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대목 소매판매가 전년에 비해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2% 가까이 상승했고, 거대 소비재업체 프록터앤드갬블 역시 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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