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글로벌 미녀배우 장쯔이(章子怡)가 곧 수천 억대 주식부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의 자회사인 완다상업부동산이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가운데 완다 상장으로 미녀 여배우 장쯔이가 하루 아침에 한화 2700억원이상의 주식부호가 될 것이라고 진양왕(金羊網)이 24일 보도했다.
한화 27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장쯔이 본인이 아니라 바로 모친인 리줘성(李涿生)으로 알려졌다. 올해 66세로 허베이(河北)성에서 살아가고 있는 리 씨는 평생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다 은퇴 후 보통 중년여성과 비슷한 평범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리 씨가 완다상업부동산 113명의 거액 개인대주주 중 한 명으로 1800만 주(0.46%)를 보유, 상장 후 가치가 무려 27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사회에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에 거액 주식의 실질적인 주인이 리 씨가 아닌 장쯔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일부 중국 언론은 장쯔이가 '소피의 연애메뉴얼' 출연 당시부터 완다그룹과 쌓은 인연이 주식대박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당시 영화 주요 투자자 중 한 명이 창업한 영화사를 완다상업부동산의 대주주인 화리홀딩스(华力控股)의 딩밍산(丁明山)회장이 인수했고 딩 회장과 장쯔이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과거 장쯔이가 화리그룹 광고모델로도 활동한 것이 그 증거로 언급됐다.
진양왕의 전화인터뷰에 장쯔이의 오빠 장쯔난(章子男)은 "나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으며 장쯔이 측에 서면으로 관련내용의 진위여부를 물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완다그룹의 홍콩 증시 상장 공모규모는 50~60억 달러(약 5조1700억~6조2100억원) 으로 지금까지 상장한 부동산기업 중 최대이자 올 들어 홍콩 상장 기업 중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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