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열린 ‘중국 문화 축제’기간에 중국 최고의 경극 공연단과 서예 전문가를 초청해 전통 경극공연 3회, 서예 문화 특강 2회 개최를 통해 교내 재학생은 물론 지역 아산시민과 청소년들에게도 폭넓게 소개됐다.
□ 공연 소개
지난 27일 오후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는 150여명의 청소년과 지역민들이 관람한 가운데 중국 전통 경극 ‘무꾸이잉꽈솨이(穆桂英挂帥)’와 ‘따오위마(盜御馬)’가 공연됐다.
‘무꾸이잉꽈솨이(穆桂英挂帥)’는 송나라 태조로부터 신종까지 약100년 동안 양씨가문 여장군들이 나라에 충성을 바치는 이야기로 양씨 가문에서 무예가 뛰어나고 용감한 목계영(穆桂英)의 이야기다.
‘도어위마(盜御馬)’는 중국 명나라 ‘황삼태’와 ‘도이돈’이라는 두사람이 무예를 겨루다가 도이돈을 이기지 못한 황상태가 숨겨둔 무기로 도이돈을 다치게 해 이에 격분한 도이돈이 당시 황제가 기른 말을 훔쳐 마장에 ‘황삼태가 도둑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황삼태를 복수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는 공연장을 찾아온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체험 배려도 돋보였다. △중국 미니마켓 △도서 및 전통의상 전시 △중국영화 상영 △등, 부채 수공예품 만들기 체험 △중국 차(茶) 시음 행사 등 ‘중국문화 체험존’을 운영해 관심을 끌었다.
앞서 오전에는 아산시 온천동에 위치한 순천향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아산 지역의 대표적인 유림단체인 ‘온양 향교’ 유림들과 한국서예협회 아산지부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극공연과 서예 시연을 선보여 상호 문화컨텐츠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중국 현지에서 문화 및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유한 ‘텐진 국가 경극단’과 서예 예술가는 경극 공연과 서예 문화 특강을 통해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객들로부터 여러 차례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설명> 지난 26일 순천향대 유니토피아관에서 세계 공자아카데미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중국문화축제’에서 중국 현지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텐진 국가 경극단’ 배우들이 ‘패왕별희’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 날 이종천 온양향교 전교는 “온양향교에 소속된 대부분 유림들이 중국 전통 경극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배우들의 의상과 분장만 보더라도 중국의 오랜 문화를 알 수 있었다”라며 “특별한 무대 마련을 통해 한, 중 문화와 역사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 준 공자아카데미측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 아산시 권곡동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보승(남, 49세)씨는 “중국 전통 ‘경극’공연을 처음 접했다”라며 “중국 전통문화 컨텐츠를 바탕으로 교육적인 문화공연 행사가 자주 열려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세계 공자아카데미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최근 새로워진 한중 관계를 재조명하는 의미로 다채로운 경극 공연과 서예 문화 특강을 아산시 지역주민 및 순천향대 재학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중요한 ‘경극’과 ‘서예’를 소재로 ‘문화공유’라는 주제를 갖고 양국간 새로운 상호교류 아이콘으로 만들고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26일 오전에도 순천향대 캠퍼스 무대에서 ‘패왕별희’경극 공연과 서예 예술가의 문화 강연과 시연이 함께 열렸다.
박형춘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은 “지역사회 청소년과 시민이 대학 기관과 함께 다양한 중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문화축제’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중국 문화 교류 협력에 가교 역할을 다해 공자아카데미의 역할과 위상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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