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 대학생 64%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ㆍ보상해야 한다고, 12%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시민단체 '전쟁과 여성에 대한 폭력 리서치·행동 센터'가 일본 대학생 3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식조사에서 일본 대학생 64%는 “일본 정부는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 대학생 64% 외에 32%는 사죄 및 보상에 대해 “이미 종결됐다”고, 12%는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일본 대학생 64%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ㆍ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이번 조사는 전국 각지의 대학 수업에서 설문지를 배포해 수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일본 대학생 64%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ㆍ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이번 조사에 사용된 '보상'이라는 용어는 적법행위에 대한 피해를 보전하는 것이다. 불법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의미하는 '배상'과는 개념이 다르다.
이에 앞서 지난해 3∼4월 이 단체가 한국 대학생 1126명에게 같은 질문 항목으로 조사한 결과 98%가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ㆍ보상해야 한다”고 답해 일본 대학생 64%보다 그 비율이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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