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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팜 영업사원이 신형 RFID 리더기 'RF 블래스터'로 의약품을 관리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DB]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ST·한미약품 등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 표준기준에 부합하는 의약품 통합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하기 위한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아ST는 앞으로의 성장 계획을 실현하고 약물감시활동 등으로 수집된 안전성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해 오라클 아거스 세이프티를 도입했다. 동아ST의 오라클 아거스 세이프티 도입은 국내 첫 사례다.
국제 표준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정보 관리를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약물감시활동으로 수집한 안전성정보의 전자화로 이전까지의 수동 데이터 통합 과정이 사라지게 됐다. 의약품의 안전관리를 첨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의사결정도 가능해졌다.
오라클 솔루션의 데이터베이스 통합관리와 표준화된 업무흐름 및 보고서 자동생성은 의약품 등 안전성 정보관리 규정을 포함한 국내외 규정에서 요구하는 보고서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제출 가능토록 지원한다.
동아ST는 업계 최고의 안전성정보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경쟁우위를 얻고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동아ST는 첨단 시스템 구축과 마이그레이션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협업했다.
한미약품도 신형 전자태그(RFID) 리더기를 도입했다.
한미약품 계열사 한미IT는 디자인과 성능이 강화된 RFID 리더기‘RF 블래스터’를 개발해 보급에 나선다.
RF 블래스터는 블루투스 기반의 고성능 RFID 리더기로, 인식률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아진 반면 인식시간은 절반으로 줄여 약국 내 진열장은 물론 조제실 영역까지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
특히 중량 및 크기와 그립감 등을 개선해 영업사원들의 휴대성과 업무효율을 크게 높였다.
별도의 통신비용이 발생하던 기존 리더기와는 달리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자동 연결돼 통신비 부담요인을 원천 차단했다는 장점이 있다.
RF 블래스터는 약국 영업마케팅 전문회사인 온라인팜 소속 전국 영업사원 300여명에게 지급됐다. 이에 따른 의약품 이력추적 및 재고와 유효기관 등 의약품 유통 전반에 대한 관리를 보다 효율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온라인팜은 RFID 기반 STI(스마트 토털 정보) 시스템을 통해 전국 1만7000여 약국에서 활용 중이다.
한미약품·MSD 코리아·사노피 세노비스·CJ 제일제당·휴온스·국제약품·오뚜기·데이셀 등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유통에 적용되고 있다.
의료계도 진료재료 구입에 IT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강원도재활병원은 최근 실시한 2014년 진료재료 구입 결과 지난해대비 28%의 구매예산을 절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병원은 자체 구매 방식에서 구매물류대행(GPO)사인 이지메디컴을 통해 입찰을 진행했다.
손 소독제·거즈 등 위생치료재료 127종의 입찰 및 단가계약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재활병원의 자체 구매가 기준대비 28%의 구매예산을 절감했다.
강원도재활병원은 지난해부터 경영 적자 구조 탈피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병원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이지메디컴과 지난해 5월 구매대행 계약을 맺었다. 이후 의료장비 품목의 구매를 시작으로 올해 8월 위생처치재료까지 구매범위를 확장했다.
이번 진료재료 구매비용 절감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전문 GPO를 통한 구매방식의 변화이다.
이지메디컴은 이번 입찰에서 서울대학교병원·이대목동병원·한양대병원 등 국내 대학병원급에서 검증된 우수제조사 제품을 제안하는 동시에 풍부한 물품 계약단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공급사간 경쟁을 이끌었다.
물품마스터 표준화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공급사의 입찰참가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 및 경영수지악화로 병원경영이 악화되면서 강원도재활병원과 같이 경영개선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지메디컴 등 GPO사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구매비용의 효율성과 공정성,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병원들이 계속적인 증가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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