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와 민생경제를 위해서라면 여야는 언제, 어디서든 만나서 대화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대표회담 자체에 대해선 열린 입장을 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또 3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야당이 참석 여부에 대해 "이것은 조건이 아니라 의무"라고 강조하며 '선(先)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는 "행정부 견제 가장 중요한 수단인 대정부질문 예산안심사일정이 하루하루 줄어가고 있다"며 "본회의에 상정된 91개 법안 외에 정부가 하루가 시급하다고 요청한 30개의 경제안정화, 민생안정화 법안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특별법)를 핑계로 야당이 이를 막고 있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며 "야당은 국회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 그 고통과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란 사실을 직시하고 내일 본회의에 반드시 등원해서 국회정상화를 이루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대표회담 제의에 대해 자신이 '적반하장'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 "저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우리 당 대변인이 다소 과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