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의 힘'… 8월 관광수입 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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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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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한국을 찾은 중국인 덕분에 지난 8월 외국인 관광 수입 규모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얻은 관광 수입이 15억4490만 달러(약 1조5084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4%(4억9690만 달러)나 늘어난 수치다. 월 관광 수입 규모로는 지난 7월 16억1590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2006년을 저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온 외국인 관광 수입은 올해 3월부터 계속 14억 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7월 처음으로 16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관광 수입 증가는 중국인들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1~8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11만93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급증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43.7%에 달한다.

특히 지난 8월에는 75만7683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했다.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52.1%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해외로 빠져나간 한국인 관광객의 해외 관광지출이 18억95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때보다 15.4% 늘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커졌지만 관광수지 적자폭은 되레 줄었다.

8월 중 관광수지 적자는 2억646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5억2070만달러)의 50.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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