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무산됐던 창원R&D센터 최종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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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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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창원 내 부지난으로 타지역에 검토 중이던 LG전자 R&D센터가 창원공단 내에 건립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LG전자는 30일 오전 경남 창원시 가음정동 LG전자 창원1공장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조성진 LG전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R&D센터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도지사와 안상수 시장, 조성진 사장은 연구 인력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LG전자가 이날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르면 창원R&D센터는 창원1공장 내에 20층 규모로 건립되며, 냉장고, 정수기, 오븐, 전자레인지, 컴프레서를 비롯한 제품 연구실 등 최첨단 설비의 연구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10층 규모의 연구원 생활관도 신축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창원R&D센터와 연구원 생활관 건립에 총 2000억원(연구설비 포함)을 투자할 계획이며,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R&D센터는 올해 말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LG전자 창원R&D센터 투자 협약은 공단전시장 부지 매입 무산 이후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이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투자유치를 주선한 결과 창원공단 내에 건립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경상남도와 창원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으로 경남 창원에서 R&D센터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면서 “창원R&D센터 건립으로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경남과 창원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그 간 도내의 우수 연구소와 연구 인력이 계속 유출되어 지역산업의 창의적 발전에 큰 걸림돌로 부각되어 왔다”며 “LG전자의 R&D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10개, 20개 제조업체를 유치하는 것보다 더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LG R&D센터 건립으로 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와 함께 우리 지역 고급인재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투자 기업이 지역 및 세계를 무대로 기업 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한편 2013년 8월 LG전자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경남 창원시 대원동 동남 공단 전시장 부지에 R&D센터와 연구원 생활관 등을 갖춘 연구복합단지를 건립하기로 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나 부지가격 인상 등 산업단지공단과의 입장 차이로 최근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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