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서남·동북·서북 도시재생 시범사업 100억 지원

4개 권역별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서울시가 창신·숭인에 이어 동남·서남·동북·서북 등 4개 권역별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모델을 만든다.

서울시는 4개 권역별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창신·숭인 지역이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추진된 것이라면, 4개 권역별 도시재생사업은 서울시가 지원하는 첫 사업이다.

공모 유형은 근린재생형으로 생활권 단위의 생활환경 개선,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등이 필요한 지역과 도시재생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도시재생전략의 기본 방향은 △동남권(국제적 기능 강화 및 관광‧문화 기능 확대) △서남권(신성장 산업 거점 및 시민 생활기반 강화) △동북권(자족기능 및 고용기반 강화) △서북권(창조 문화산업 특화) 등 권역에 따라 나뉜다.

시범사업 지정은 ‘도시재생 활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권자인 자치구청장이 신청하면 된다.

주요 평가 항목은 △시범사업으로서의 적정성 △자치구의 추진 역량 △주민의 추진 역량 및 참여도 △사업의 파급효과 △지역의 쇠퇴도 등이다.

선정된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별로 총 4년간 100억원 범위 내에서 서울시가 90%, 해당 자치구가 10%를 분담해 지원한다. 내년에는 시범사업 활성화 계획을 우선 수립해 최대 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사전설명회를 개최해 도시재생의 개념과 시범사업 전반에 대한 사항, 대상 사업, 공모 절차 및 방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 공모작을 접수한 뒤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12월 시범사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낙후되고 쇠퇴한 지역이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공공이 파트너가 돼 재생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지역의 자생력 기반 확충과 공동체 회복 등이 가능한 도시재생사업 모델을 발굴해 도시 곳곳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