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부터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약 1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관광공사는 특히 국경절이 인천아시안게임이 진행되는 기간과 맞물리면서 요우커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호텔 서울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투숙객 비중이 20% 증가했다. 이중 중국인 관광객 비중만 20% 수준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중국인 투숙객 비중은 15% 가량 차지한다.
중저가의 비즈니스호텔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더 높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과 인사동의 경우 국경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40%에 육박한다.
1일 청담동에 개관하는 알로프트 호텔은 국경절 기간인 3.4.5일 만실된 상태다. 이중 중국인 관광객 수는 30%정도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 특급호텔은 이미 몇 달 전에 예약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관광공사 역시 사상 최대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방문하는 만큼 공항 환영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 행사와 쇼핑 프로모션 등을 준비하고 요우커 맞이에 나섰다.
오디오가이드 앱 ‘스마트투어가이드’에 세계문화유산의 중국어 안내 서비스를 추가 실시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을 찾는 개별 중국인 관광객의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세계문화유산 중 조선왕릉, 종묘, 해인사, 양동마을, 하회마을의 총 5곳과 도보여행코스인 북촌과 종로에서 중국어 오디오로 안내해설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중국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중국 국경절 대이동, 요우커 16만명이라니" "중국 국경절 대이동, 요우커 명절에 해외여행도 가는구나" "중국 국경절 대이동, 요우커 이젠 중요한 고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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